사이트에 한꺼번에 여덟 개의 이미지 모델이 늘었다, 각자의 성격부터 정리해보자

이번 수집으로 사이트의 모델 아카이브가 여덟 개에서 열여섯 개로 늘었어요. 개수를 두 배로 늘리는 게 목적은 아니었는데, 문제는 같은 프롬프트를 서로 다른 모델에 던지면 결과물의 차이가 서로 참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 들어온 여덟 개 모델을 하나씩 짚어보면서 각자의 성격을 이야기해볼게요.
상업용 비공개 라인업: GPT Image 1.5와 Seedream 4.x
GPT Image 1.5는 이번 모델 중 사례가 가장 많은 모델이에요. 장점은 수정할 때 원래 얼굴과 로고를 잘 유지한다는 점이고, 생성 속도도 이전 세대보다 빨라졌지만, 사이트 사례에서 진짜로 눈에 띄는 건 긴 문단 묘사를 소화하는 능력이에요.
렌즈가 눈으로 변하는 그 이미지를 예로 들 수 있어요. 금속과 피부가 맞닿는 그 경계선을 일부러 정중앙에 두지 않고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히 미끄러지게 했어요. 이런 "살짝 치우치게"라는 지시는 짧은 문장 위주 모델들은 종종 그냥 무시하는데, 이 모델은 그대로 따라줬어요. 균열 사이로 빛이 새는 입체 타이포그래피도 같은 원리예요. 균열이 윤곽선이 아니라 내부 구조를 따라간다는 말을 알아들었어요.
Seedream 4.0과 Seedream 4.5는 서로 다른 두 모델이에요. 4.5는 2025년 12월에 나온 업그레이드 버전이고, 생성 속도와 "수정할 때 주체 디테일을 유지하는" 두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게 발전했어요. 사이트 사례에서도 역할이 확실히 나뉘어요. 4.0 쪽은 곡면 유리 위의 석양, 폭풍우 치는 초원의 흰 들소처럼 색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해야 하는 사실적인 작업이 많고, 4.5 쪽은 상자 안에서 고개를 내미는 고양이, 창문에 맺힌 물방울 매크로처럼 초점 선택으로 승부하는 소재에 집중돼 있어요.
하나 더 따로 언급할 만한 게 있어요. Seedream 계열은 화면 속 텍스트 처리가 대부분의 모델보다 안정적인데, 파이 크러스트로 만든 추수감사절 문구처럼 획의 뿌리 부분에 이스터에그를 숨기는 작업이 바로 이 능력 덕분이에요.
타이포그래피 전문: Ideogram 4
Ideogram 4는 포지셔닝이 아주 좁고 명확해요. 포스터, 타이틀 텍스트, 캐릭터 설정 시트처럼 "글자가 정확하고 레이아웃이 반듯해야 하는" 작업이라면 범용 모델보다 훨씬 손이 덜 가요.
흥미로운 건 사이트에 있는 이 모델 사례 대부분이 오히려 인물 사진이라는 점이에요.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티 풀 사진의 핵심 변수는 "끝없음"이 아니라 풀 물빛과 바닷물 색의 차이가 거의 없어야 한다는 점이고, 뒤돌아보는 해변 전신 사진은 치맛자락과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정도가 걸음걸이와 맞아야 한다는 점에 기대고 있어요. 이건 이 모델이 공간 관계와 움직임의 논리도 탄탄하게 해석한다는 걸 보여주는데, 다만 타이포그래피가 가장 기억에 남는 면일 뿐이에요.
오픈소스 라인업: Z-Image Turbo, HiDream I1, Krea 2
셋 다 오픈소스 가중치이지만 방향은 각자 달라요.
Z-Image Turbo는 알리바바 통이(通义) 연구소의 6B 모델로, 아주 적은 샘플링 스텝으로 이미지를 뽑아내는데 속도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에요. 네온 빗속의 현상금 사냥꾼 이미지에서는 바닥에 고인 물이 네온을 한 번 더 복제해서, 추가 비용 없이 색 정보량을 두 배로 늘렸어요. 이런 영리한 구도를 잘 소화해요. 고대 두루마리 옆의 그 발톱은 반대예요. 전체 화면이 금박 인장의 그 은은한 빛에만 의존하고, 어두운 부분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해요. 샘플링 스텝이 적다는 건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쓸수록 유리하다는 뜻이에요. 모호한 형용사는 이 모델이 추측할 시간이 없어요.
HiDream I1은 HiDream.ai의 17B 스파스 확산 모델로, 사실적인 스타일과 일러스트 스타일을 모두 소화해요. 사이트 내 사례는 오히려 황당한 쪽에 치우쳐 있어요. 횡단보도에서 유모차를 끄는 피자, 액자에서 흘러넘치는 용암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화이트 배경 위의 진주 티아라와 캣아이 선글라스 제품 사진도 같은 모델에서 나온 거라, "뭐든 다 소화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줘요.
Krea 2는 미적 완성도를 지향하는 노선이에요. 사례 네 개가 모두 일러스트예요. 꽃잎 속 무중력의 순간, 은빛 갑옷의 여전사, 오래된 나무를 깎아 만든 요정 도시 같은 것들이요. 이 모델의 강점은 두 가지 스타일을 섞을 때 전환이 자연스럽다는 점이에요. 프롬프트를 쓸 때 스타일 용어를 줄줄이 나열하는 것보다 "이 화면이 어떤 상황에 나올 법한지"를 묘사하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개성이 강한 타입: Grok Imagine
Grok Imagine은 생성 속도가 빠르고 스타일이 개성 있어서, 아이디어를 먼저 시각화한 다음 다른 모델로 다듬는 용도에 적합해요. 여섯 개 캐릭터 카드의 선택 화면과 벨벳 위의 무기 네 점 모두 "일단 방향부터 보는" 용도예요. 후자는 심지어 진짜 문제 하나를 드러냈는데, 무기 네 점의 윤곽이 비슷비슷해서 실제로 구분되는 건 형태가 아니라 새겨진 글자체였어요. 이런 피드백은 일단 이미지를 뽑아봐야만 얻을 수 있어요.
이 페이지들을 어떻게 활용하나
각 모델 페이지 하단에는 해당 모델의 모든 사례가 걸려 있으니, 같은 모델의 작성법을 참고하고 싶다면 모델 총람을 바로 넘겨보세요. 새 프로젝트에 어떤 모델을 고를지는 사이트 내 모델 선택 가이드에 더 체계적인 비교가 있고,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뼈대 잡을지는 프롬프트 작성 공식 글이 더 실용적이에요. 이번 새 사례들은 화면 비율을 예전보다 명확하게 알려주는데, 겸사겸사 화면 비율은 어느 문장에 써야 하나도 참고하세요.
최근 반년 동안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게 하나 있어요. 모델 간의 격차가 "얼마나 그럴듯하게 그리는가"에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에요. 같은 묘사를 줘도 어떤 모델은 명사만 붙잡고, 어떤 모델은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히 미끄러지게"까지 그대로 따라줘요. 모델을 고르는 일이 점점 더 이해력이 잘 맞는 동료를 고르는 일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