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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도감을 만들 때, 가장자리의 작은 글씨가 중요한 이유

박물 도판과 고서 필사본 프롬프트의 성패는 번호와 주석, 테두리와 일관된 시점에 달려 있어요. 사이트의 다섯 가지 사례를 통해 오래된 책에서 오려낸 듯한 한 페이지를 만드는 법과 깨진 글자를 피하는 법을 살펴봐요.

가상의 박물 도감 한 페이지. 동판화 선으로 그린 바다뱀이 파도 속에 몸을 말고 있고, 녹청색과 철홍색 위주로 손채색되어 있다. 주위에는 지느러미와 이빨, 눈을 따로 그린 작은 그림이 있으며 종이는 누렇게 바래고 접힌 자국이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오래된 도감 사례를 보다 보면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와요. 편집자가 해설에서 거듭 짚는 건 대부분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물망초 표본 카드는 꽃도 잘 그렸지만, 오래된 책에서 나온 그림처럼 믿게 만드는 건 줄기에 붙은 번호표와 아래쪽 도판 번호, 여백의 연필 메모예요. 사람에서 기린으로 진화하는 도감도 마찬가지예요. 라틴어 표기 한 줄이 박물학 삽화가 될지, 그저 기묘한 그림이 될지를 결정해요.

그래서 이런 프롬프트를 쓸 때는 순서를 뒤집어도 좋아요. 먼저 이 페이지의 ‘자료 기록’을 생각하고, 그다음에 주제를 써 보세요.

이 그림은 어떻게 인쇄됐을까요?

‘복고풍’, ‘오래된’ 같은 말은 노란 필터 한 겹을 씌울 뿐이에요. 실제로 효과를 내는 건 동판화 선, 교차 해칭, 손채색, 먹선에 옅은 채색 같은 기법을 나타내는 말이에요. 맨 위의 바다뱀에는 동판화에 빛바랜 녹청색과 철홍색을 썼고, 기린에는 촘촘한 먹선 위에 은은한 수채색을 얹었어요. 기법을 정하면 선의 밀도와 색상의 범위도 함께 정해져요.

색은 가짓수를 줄이는 편이 좋아요. 물망초는 미색, 남색, 초록색 세 가지만 쓰고, 기린은 따뜻한 갈색과 연한 흙빛 사이로 제한했어요. 오래된 인쇄물은 원래 색이 적어서, 너무 많이 쓰면 느낌이 달라져요.

시점은 통일하고, 세부 그림은 묶어서

진화 도감이 하나의 연속된 변화로 읽히는 건 전체 그림이 엄격하게 옆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이에요. 한 칸의 각도만 바뀌어도 비교의 흐름이 끊겨요. 이 조건은 같은 종류를 나란히 놓는 어떤 도판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바람에 흩날리는 씨앗 도감이 여섯 종류의 식물을 한 장에 배치한 것도 같은 원리예요.

세부를 따로 그린 작은 그림도 유용해요. 주 그림 주변에 이빨, 지느러미, 눈 같은 작은 삽화를 놓고 가는 연결선으로 이어 주면 금세 해부 도판의 구조가 갖춰져요.

글자: 정확히 지정하거나, 아예 빼거나

가장 실패하기 쉬운 부분이에요. 모델이 생성한 긴 작은 글씨는 대부분 글자처럼 보이는 깨진 문자열이라 확대하면 보기 흉해요. 처리하는 방법은 세 가지예요.

1. 짧은 글자만 넣고 내용을 정확히 지정해요. 물망초 사례는 제목과 부제, 도판 번호를 모두 따옴표로 명시했어요. 글자 수가 적으니 오류도 적어요.
2. 글자를 넣지 말라고 명확히 지정해요. 지의류와 어린 나무뿌리 관찰도와 씨앗 도감은 모두 글자 없이 만들도록 쓰고, 배치와 여백으로 도판의 느낌을 살렸어요.
3. 추상적인 기호로 자리를 채워요. 설명을 빈 가로줄과 추상적인 기호로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맨 위의 바다뱀도 이렇게 처리해서 글자가 있는 듯한 리듬은 살리고, 틀린 글자는 드러나지 않게 했어요.

성의 방어 시설을 그린 필사본은 옛 서체의 주석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다소 모험적인 방식이에요. 이런 그림은 참고 자료로 보는 편이 낫고, 글자 하나하나가 확대해도 멀쩡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요. 이미지 속 글자를 지정하는 다른 방법은 이미지 속 글자를 프롬프트에 쓰는 법에서 볼 수 있어요.

종이를 흔적으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어요

접힌 자국이나 모서리의 얼룩, 바랜 흔적은 한두 가지만 써도 충분해요. 전부 쌓아 올리면 일부러 낡게 만든 텍스처처럼 보이기 쉬워요. 레이아웃에 가는 이중선 테두리 하나를 더하면 효과가 커요. 화면이 단번에 책 페이지처럼 보여요. 인포그래픽식 배치는 박물관 인포그래픽의 레이아웃도 참고해 보세요.

템플릿

> [연대]의 박물 도감 한 페이지를 평평하게 펼쳐 놓고 촬영한 모습. 주제: [가상의 또는 실제 종/물건]. [동판화 선 / 먹선과 수채색]으로 그리고, 모두 [정확한 측면 / 정투영] 시점을 사용한다. 주위에 세부를 그린 작은 그림 [세 개]를 배치하고 가는 연결선으로 잇는다. 색은 [빛바랜 안료 두세 가지]만 사용한다. [오래된 종이 색]의 종이 표면, 접힌 자국 하나, 가는 이중선 테두리. 글자는 “[제목]”, “[도판 번호]”만 넣고 나머지 설명은 빈 가로줄로 대신한다.

오히려 가상의 주제가 이런 방식에 더 잘 어울려요. 모델이 참고할 만한 기존 사진이 없으니 도판을 그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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