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색 그릇 위로 휘어진 먹빛 연잎
수묵화로 말린 연잎 한 장이 얕은 구리색 그릇 위에 활처럼 걸려요.
✍️ 연잎이 말리는 데서 먹이 멈춘다. 넓은 미색 종이는 서둘러 채우지 않고, 구석에 녹슨 붉은 점 하나만 찍는다. 차가 식은 뒤에야 잔 가장자리에 아직 빛이 남은 걸 알아채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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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로 말린 연잎 한 장이 얕은 구리색 그릇 위에 활처럼 걸려요. 표현적인 짙은 잎맥, 묽은 회색 수세, 따뜻한 쌀종이의 넓은 여백, 작은 녹슨 붉은색 포인트. 가로 한 장으로 낙관과 글자는 없어요.






